콘텐츠 경쟁에서 살아남기!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 비하인드

크리에이터가 업이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를 보고 싶어 하는지, 나는 어떤 정체성을 가졌는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지 않으면 크리에이터는 지속 가능한 직업이 될 수 없습니다. 무수히 쏟아지는 경쟁 콘텐츠 속에서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홀로 고민을 거듭하며 불안정한 매일을 보내고 있죠.


이렇게 막막한 분들께 아낌없는 실전 팁을 전수하기 위해, 골든웨일즈가 50만 유튜버 인씨님과 함께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업(業)로드 유어 크리에이티브’!


‘업(業)로드 유어 크리에이티브’는 일회성 강연이 아닌, 3회차에 걸쳐 실제 변화를 이끌어내는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프로그램 기획자이자 골든웨일즈의 Creative Manager, 지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먼저, Creative Manager라는 직무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요.

간단히 말하자면, 크리에이터의 팬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직무에요. 커뮤니티를 강화시키는 공통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가치 있는 경험을 설계하는 거죠.


크리에이터가 가진 역량을 이벤트로 풀어내는 것 또한 Creative Manager의 업무 중 하나로서,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업(業)로드 유어 크리에이티브’에요. 섭외부터 굿즈 디자인, 공지 작성까지 모든 과정을 기획/운영/총괄했어요.


골든웨일즈에 오기 전까지는 온라인 콘텐츠 마케팅을 주로 해왔는데, 직접 고객의 반응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이 한정적이었어요. 반면 지금은 온/오프라인 기획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오프라인 이벤트의 경우 현장에서 참여자분들의 표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투명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Q.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 궁금해요.

인씨님이 본래 강연에 대한 욕망을 가지고 있었어요. 본인이 가진 인사이트와 경험을 알려주고 그 사람들이 성장하는 걸 실제로 보고 싶어 했죠. 처음에는 강연 1회에서 끝나는 기획이었는데, 제가 3회차에 걸친 프로그램을 제안했어요.


1회차 강연에 오신 분들 중 다섯 분을 선정해서 열흘 동안 콘텐츠를 만드는 미션을 드리고, 1:1 컨설팅을 진행했어요. 그리고 나서 자신의 채널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까지가 프로그램의 완성이에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성장에 대한 열망이 큰 사람들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나온 카피가 ‘업(業)로드 유어 크리에이티브’에요. 크리에이터를 정말 업으로 삼고 싶을 만큼 본격적인 사람들을 원했거든요.


그런 분들만 모시기 위해서 지원서 답변을 굉장히 상세하게 받았어요. 유튜브 업로드 주기부터 유튜브 최종 목표, 고민 등등… 결과적으로, 무료 강연임에도 불구하고 노쇼가 단 한 분밖에 없었을 정도로 강연 현장에서 보여주신 열의가 아주 뜨거웠어요.


Q. 현장 구석구석 세심하게 신경 쓴 디테일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장소부터 신경을 많이 썼어요. ‘성장’, ‘열정’이 키워드이기 때문에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로 선정했죠. 구글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혁신적인 이미지가 있잖아요.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고 자극받을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의 축제’가 되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지원서에 받은 최종 목표를 기준으로 나눠 그룹별로 좌석을 지정했어요. 방향성이 비슷할수록 더 활발한 네트워킹이 가능하니까요.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셀프 브랜딩 가이드북이에요. 총 세 가지 챕터로 구성했어요. 첫 번째 챕터는 ‘나’에요. 나의 키워드를 찾아갈 수 있는 질문들로 채워져 있어요. 두 번째는 ‘채널’, 나의 구독자가 어떤 사람들인지 알아보는 챕터에요. 실제로 마케터들이 고객 페르소나를 구체화하는 템플릿을 활용했어요. 마지막 챕터는 ‘업’에 관한 스킬적인 부분들, 썸네일이나 콘텐츠 스케줄링 가이드가 들어 있고요.

행사에서 받은 건 보통 실용성이 부족해서 잘 안 쓰게 되는데, 저희 굿즈는 계속 들고 다녔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이 업이 지치거나 하기 싫은 날이 오더라도, 만져지는 물건이 남으면 이날의 기억과 그때의 열정을 떠올릴 수 있잖아요.

Q. 강연 내용에 대해서도 간단한 설명 부탁드려요.

총 세 가지 세션으로 준비했어요. 1. 지속 가능한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탄생할까?, 2. 크리에이터 근력을 키우는 유튜브 운영 Tip 5가지, 3. 브랜드에게 나를 각인시키는 제품 소구 실습.


인씨님이랑 며칠 내내 밤새 대본을 같이 썼는데요. 처음에는 인씨님이 얘기해주고 싶은 게 너무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비슷한 말들을 덜어내고, 구조화하고, 찐 7년 차 크리에이터만 줄 수 있는 인사이트만 남기려고 노력했죠.

열기와 대화가 서로 오가려면 미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실습 세션을 기획했어요. 원래는 그 자리에서 30분 동안 주어진 제품에 대한 콘텐츠를 만드는 미션이었는데요. 그건 너무 타이트할 것 같아서 콘텐츠 기획안을 쓰는 걸로 변경했어요.


실습을 위해서 인씨님의 대표적인 파트너 브랜드인 파티온에서 협찬을 받았어요. 그룹별로 다 다른 제품을 드렸는데, 정말 다양하고 획기적인 기획들이 많이 나와서 저도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히 ‘한강에서 번호 따인 썰’과 파티온 제품을 엮어서 소개한 ‘다채롭솔’님의 트렌디하고 힙한 발표가 기억에 남아요.

Q. 강연 이후 컨설팅 과정에서는 어떤 미션이 진행됐는지 궁금해요.

크리에이터별로 키워드를 강화할 수 있는 맞춤형 미션을 드렸어요. 예를 들어 그레인님의 경우, ‘건성’이라는 키워드로 여러 제품 소개 콘텐츠를 만들어오셨는데요. 그레인님이 실제로 애용하는 ‘찐템’, ‘애착템’을 보여주는 콘텐츠는 없어서 ‘건성인이 진짜 잘 쓰는 아이템’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달라는 미션을 드렸어요.


중간 점검과 2차 컨설팅을 통해 썸네일부터 멘트, 편집, 디자인까지 세세한 피드백을 드리고, 마지막 3차 컨설팅에서 업로드된 영상의 성과를 다 함께 공유했어요. 단순히 영상에 대한 얘기뿐만 아니라 채널 곳곳에서 어떻게 키워드를 강조할 수 있는지, 어떤 타겟을 공략해야 하며 스스로 몰랐던 나의 무기는 무엇인지 디테일하게 알아가는 시간이었죠.

Q. 컨설팅에 참여한 크리에이터분들께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모든 참여자 분들이 미션에서 제작한 영상으로 조회수, 노출수, 구독 전환에서 성장을 이루었어요. 조회수가 2배 이상 오른 분도 있었고요. 마지막 회차 때 소감을 한 분씩 들었는데, 1:1 컨설팅 시간이 가장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같은 뷰티 업계라 하더라도 크리에이터 분들마다 각각 장점도, 고민도 모두 다르잖아요. 그래서 맞춤형 미션과 피드백을 받는 경험이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게 조회수나 구독 전환으로 이어지니 저도 굉장히 뿌듯했어요.

Q. 2개월여 간의 프로그램을 끝마친 지수님의 소감은요?

이전에도 강연 기획은 여러 번 해봤지만, 그중 가장 의욕 많은 참여자분들과 함께 해서 저도 더 신나고 즐거웠어요. 그리고 인씨님이 이 강연에 진심이고 뭐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하는 열의가 저한테까지 잘 느껴져서, 저도 더 디테일하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인씨님의 진심이 참여자분들께 더 잘 전달하고 싶었달까요.


커뮤니티 매니징은 디테일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행사 과정에서 사소한 부정적 경험이 하나만 있어도 금방 감정이 흔들리고, 그 감정이 커뮤니티 전체에 빠르게 확산되기도 하죠.


디테일은 사실 예산의 문제이기도 한데, 골든웨일즈에서 제대로 투자를 해주셨어요. 총예산 안에서 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 골든웨일즈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프라인 팝업을 꼭 열어보고 싶어요.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가장 강력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행사나 강연처럼 정해져 있는 오디언스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 있기도 하고요.


저는 팝업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을 알리고 싶어요. 예를 들어 ‘트러블 진정’과 같은 인씨님의 키워드를 전달하는 게 목표라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피부를 진단하는 경험을 기획할 수 있겠죠? 크리에이터의 팬들도 더 응집되고 견고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돼요.


*본 프로그램은 사진 촬영에 대한 참여자분들의 사전 동의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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